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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 19 시대에 살고 있는 나

by 펭 2021. 5. 10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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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. 저번에 꿈속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어떤 사람과 엘리베이터를 타게 될 상황에서 걱정을 했던가 그런 꿈을 꾸었는데 마스크는 이제 정말 일상이 된 것이구나 싶다. 해외 생활을 오래 하는 사람이 그 나라의 언어로 꿈을 꾸면 그만큼 그 나라에 적응되었고 그 언어에 익숙해졌다고 말하는 것처럼...

 

-. 언론의 악랄한 뉴스에 일희일비하고 싶지 않지만 절대적으로 노출이 너무 많이 돼서 영향을 안 받을 순 없겠더라. 비판적인 시각 없이 그냥 받아들이게 되는 사람들을 manipulation 하기란 너무 쉬워 보인다. 그러니까 그런 뉴스를 쓰는 거겠지.

 

-. 제3차 세계대전은 생화학무기가 될 것이고 사실상 코로나 시대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전쟁 속에서 사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었다. 역사책을 보다가 몇 년간의 전쟁 기간 동안 어떻게 살았을까? 꼭 오랜 과거가 아니더라도 다른 나라도 내전이 있고 또 다른 나라와 아직도 싸우는 나라들을 보더라도 민간인들은 어떻게 멘붕 되지 않고 살아갔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는데 내가 그런 전쟁과 동급인 시대를 살다 보니 어떻게든 살아진다는 게 답이다. 매 순간 이런 환경이라는 것을 상기하지 않고 시선을 환기시키면 엄청 무섭지는 않다.

 

-. TV를 보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촬영했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. 음식점도 그렇고 실내 운동시설도 그렇고 뭔 마법의 단어처럼 방역수칙을 준수했다고 써놓았는데 실제 내부를 보면 그냥 껍데기에 불과할 때가 많다. 드라마 속에서는 코로나 이전처럼 생활하길래 괴리감이 들었는데 지금 방영 중인 드라마를 보니까 마스크를 쓰긴 한다. 근데 아이러니한 게 길거리를 혼자 걸을 때는 마스크를 쓴다. 현 세태를 반영하려면 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니 쓰긴 써야겠지. 그런데 길거리에서 누군가를 만나서 대화를 나눌 때는 마스크를 둘 다 벗고 말한다. (표정연기가 보여야겠지?)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마스크 스트랩에 걸린 마스크를 뭔 액세서리처럼 걸어놓고 있다. 대놓고 보여주기 식. bbc였나 어디에서는 드라마 찍을 때에 무조건 1명씩 찍고 합성하고 키스신 같은 것은 연기자의 남편이 대신 촬영하면서 뒷모습만 나오게 했다던데 이게 방역수칙을 준수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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